[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내년 업종별 산업 전망 기상도는 어떨까.


철강ㆍ기계ㆍ전자ㆍ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 내수,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선은 올해 수주량의 급감에 따른 수주 잔량 저하와 신규 발주 부진으로 건조량과 수출이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전자ㆍ자동차ㆍ기계 등 주요 수출 산업 'GOOD'

9일 전경련이 개최한 '2010년 산업전망 세미나'에 따르면 내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전자 메이커들의 브랜드 파워 향상으로 수출은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과 내수도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


자동차는 EU 시장의 회복 지연, 환경 규제 강화 등 수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동ㆍ중남미ㆍ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이 예상돼 생산은 8.2%, 수출은 1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는 올해 말 종료되는 노후차 교체 지원 정책 효과로 인해 2.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기계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내수 부양책과 미국의 원가 절감에 따른 한국산 수요 확대, 중동 지역에 대한 플랜트 기자재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 두 자릿수 감소에서 벗어나 13.2%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도 노후 설비 교체 압력 증가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12.5%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ㆍ섬유ㆍ건설 등 'NOT BAD' vs. 조선 'BAD'


철강은 경기 회복에 따른 완만한 수요 증가와 신증설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1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의 경기 회복에 따라 내수는 12.2% 증가하고 수출도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수출은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중국ㆍ아세안 국가의 견고한 성장세와 그에 따른 원자재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13.6%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과 내수도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할 듯싶다.


건설은 올해 건설 수주를 지탱했던 공공건설 수주가 올해 조기 발주에 따라 내년에는 24.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 건설 수주가 경기 회복에 따라 재개발ㆍ재건축, 공공 주도 주택 사업, 공급 연기 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여 올해 대비 39.2% 증가해 전체 건설 수주는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올해 가동이 지연된 중국과 중동 설비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생산, 내수, 수출 모두 2~3%대의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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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시황이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수주 잔량 감소로 선박 건조량은 올해 대비 10.7% 감소하고 수출은 6.5% 줄어들 전망이다.


전경련은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주요국의 경기 부양 효과 소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절상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많다"며 "기업은 이러한 요인을 고려한 경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정부는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는 것과 함께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 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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