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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탤런트' 임성민-최송현-오영실, 2010년 TV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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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아나탤런트(아나운서와 탤런트를 합성한 신조어)' 3총사가 2010년 브라운관을 점령할 태세다

KBS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이 올 초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데뷔한 이후 최근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치른 데 이어 임성민, 오영실 등이 연이어 드라마에 캐스팅돼 내년 활약상이 기대를 모은다.
◆ tvN '미세스타운' 최송현

최송현은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 시리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미세스타운'은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방하고 나선 작품으로 최송현은 이 드라마에서 중년의 부자를 낚아채 결혼에 골인했지만 늘 애인을 끼고 사는 전업주부 재키정 역을 맡았다.
도발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최송현은 극 초반부터 내연남과 격정적인 춤을 추기도 하고 키스신과 베드신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음주가무와 격투 장면을 연기해 보이기도 했다.

최송현은 17일 개봉하는 영화 '걸프렌즈'에서 주인공 강혜정의 철없는 회사 동료로 출연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 MBC '장미와 민들레' 오영실

최송현의 선배인 KBS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은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KBS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로 인기를 모은 데 이어 최근 MBC 새 주말극 '장미와 민들레'(가제)에 김동욱의 누나로 캐스팅돼 또다시 코믹감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미와 민들레'는 각기 개성이 다른 세 자매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이야기로, 송선미·마야·이윤지가 세 자매로 캐스팅됐다.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중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오영실은 '장미와 민들레'에서 홍학표와 호흡을 맞춘다. 오영실이 연기하는 재경 역은 남자처럼 호탕하고 화나면 말보다 발길질이 먼저 나가지만 어린 시절 성악가가 꿈이었을 정도로 섬세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 KBS '드래곤 사쿠라' 드라마판, 임성민

원조 '아나탤런트' 임성민은 최근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삭발투혼을 펼친 데 이어 7년 만에 친정 KBS로 복귀해 내년 방송될 드라마에 출연한다.

임성민은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될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를 원작으로 한 KBS 월화드라마에서 오합지졸 고등학교 병문고의 선생 배영숙 역을 맡았다.

배영숙은 한때 교육에 대한 열정에 불타는 선생님이었지만 열악한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 속에서 초심을 잊은 채 수학공식처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돼버린 인물이다.

드라마 '애자언니민자' 이후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임성민은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드라마에서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변희봉, 고아성, 유승호 등과 함께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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