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연료전지 기반 미래형 차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기상 상무는 지난 7월 하이브리드 완성차 개발 당시에도 언급했던 채산성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수준이 아직 제대로 된 상용화 제품을 내놓기에 미흡하다"며 "배터리 성능이 7배, 가격도 20배 정도는 더 싸져야 전기차가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도 최근 전기차 개발 투입에 비해 성과가 미미할 수 밖에 없다며 회사 전략이 연료전지차 등에 맞춰져있음을 시사했다.
양승석 사장은 "배터리 가격이 워낙 고가인 점도 문제지만, 600㎞ 정도를 달리기 위해 전기를 충전하려면 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등 비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가야할 길이 멀다"며 "차세대 완성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연료전지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아반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내년에는 쏘나타 등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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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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