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부품업체 세진아이비 개발 검토...고정밀감속기 성능 홍보로 최고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내년에는 영화가 아니라 바로 눈앞에서 로봇이 자동차로 변신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부천 테크노 파크에 위치한 로봇 전문업체 세진아이비(대표 박용수)는 로봇제작의 핵심부품인 '고정밀 감속기'를 주로 제조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각종 기계류 전시회에서 쿵푸동작을 하는 로봇, 큐브를 맞추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을 시연해왔다. 고정밀감속기의 활용을 재미난 로봇의 동작을 통해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로봇산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회사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으로 이만한 게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지론이다. '변신로봇'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도 박대표가 영화'트랜스포머'에서 영감을 받아 계획 검토중에 있다.

세진 아이비가 만드는 고정밀 감속기는 로봇 및 정밀 장비의 필수 소비재이다. 이 감속기는 크게 공장자동화 시스템 분야, 로봇의 관절분야, 정밀 제어 분야 등에 두루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관련 기술의 축적도가 높지않아 업계에서 주목하는 분야이다.


세진아이지비 제품은 고정도, 고강성, 경박단소, 폭넓은 감속비, 손쉬운 적용을 두루 갖추고 있어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한다.

보통 감속기의 정밀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공전(Lost Motion)', 즉 얼마나 헛돌기를 제어할 수 있는지로 가늠한다. 세진아이지비의 'XQ, QH시리즈'는 일반적인 준정밀 감속기보다 6배나 정확하다. 최소한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꼼꼼하게 만들어졌다. 한치의 오차가 있어도 전시용 트랜스포머 로봇 등 정밀한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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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른다. 세진아이비가 만든 부품들은 대우조선해양, 삼성테크윈, 두원정밀, 위아,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납품된다. 매출액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약 10억원이 증가한 51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용수 대표는"감속기 분야가 90%이상 수입에 의존할 만큼, 그 기술력이 전무후무했지만 오래 시간이 걸려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국산 제품을 믿어주는 소비자가 있어 여기까지 왔으니 앞으로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가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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