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리튬 마그네슘 등 희소금속을 회수,제련하는 핵심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3000억원이 투입되고 희소금속 자급률을 현재 12%에서 80%까지 높이기 위한 전문기업육성, 광산개발 등의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또한 포스코 등 업계는 2013년까지 82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로 부상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자명 LS니꼬 부회장 등 희소금속 관련기업 CEO 및 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금속 소재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지경부는 2018년까지 리튬, 마그네슘 등 10대 희소금속의 핵심 원천기술 40개를 선정, 이들 기술개발에 3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12% 수준인 희소금속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경부는 현재 기업들의 수요가 많거나 기술개발의 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10대 전략 희소금속을 선정하고, 추후 15∼2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초에 수요산업의 니즈와 미래 수요예측 등을 통해, 40대 핵심 원천기술을 선정하여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선진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기술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5개에 불과한 희소금속 전문기업도 100개까지 육성키로 하고 기술개발자금은 '부품ㆍ소재기술개발사업' 자금을 활용키로 했다.


전남 광양만권 및 충남 탕정권에 '권역별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원-전남-대경, 경인-충북에는 각각 마그네슘과 텅스텐의 유기적 생산과 재활용이 연계되는 '광역권 연계 희소금속 순환벨트'가 조성된다. 또한 크롬 등 6개 희소금속을 "준전략광종"으로 지정, 해외자원개발시, 융자금 우대지원 등 전략광종에 준하는 지원을 받게된다.

이날 최경환 지경부장관, 권성동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선 강원도지사, 정준양 포스코회장,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원도-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사업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1단계로 2011년까지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건설하고 2014년 이후, 생산시설을 10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전량 중국수입에 의존해왔던 마그네슘 괴를 국내에서 생산 공급함으로써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등 국내 소재기업은 희소금속 분야 설비투자를 확대하여 우선 2013년까지 8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희소금속 기술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산업계 지원을 위해 내년 인천 송도에 '희소금속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된다. 센터는 전략적 희유금속 선정 및 핵심기술개발 과제 발굴, 소재ㆍ수요기업 및 재활용산업간 연계체계 마련, 인력양성 및 시험ㆍ분석 등희소금속기업을 종합지원한다.


또한 전략 희소금속에 대한 물질흐름 분석 및 HSK 코드체계 개선, 특허분석 등 통계기반구축 및 종합정보제공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주대, 순천대 등 6개 대학을 희소금속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하여 석ㆍ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지경부는 희소금속 자원부국(남아공, 짐바브웨 등)에 대한 조사단을 파견하고, 대중국 고위급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등 해외 자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텅스텐, 몰리브덴, 티탄철, 희토류, 마그네슘 등 5개광종의 매장량 재평가를 통해 2015년까지 1800만t의 경제광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희소금속 비축품목 및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비축물량을 국내 수입수요의 60일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행 10종인 생산자책임 재활용대상 폐전기, 전자제품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소형가전, 폐전지 등 품목별 상시 수거체계를 확립하고 폐금속자원 수거켐페인을 실시하는 등 수거체계를 보다 효율화할 계획이다. 하수ㆍ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으로 분류돼 산업단지내에 공장설립이 제한된 재활용기업의 산단입주를 허용할 계획이다.


최경환 장관은 "20세기 석유경제에 이어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 새로운 주인공은 '희소금속'이 될 것"이라며 "LCD 등 新산업분야의 핵심소재로 세계각국의 사활을 건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희소금속 산업발전은 자원확보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자원-소재-제품-재활용의 모든 부분들을 포괄,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희소금속분야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한 기업 관계자를 치하하고 정부와 함께 희소금속 산업발전을 위해 산학연이 힘을 모아 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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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철강사업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기초ㆍ혁신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2018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희소금속 등 비철금속, 비정질합금, 탄소소재, 미래신소재, 재활용사업 등 5개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 도약한다는 목표다.


LS니꼬는 2020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하여 희소금속 생산 및 공급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리싸이클 전문회사를 신설해 순환자원 재활용사업을 확대키로 하였으며, 동(銅)제련소 내에 희소금속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을 강화하여 총 22종의 금속회수기술을 보유한 소재전문기업 비전을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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