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에 따르면 최모씨(62)는 지난 19일 오전 10시12분경 제천영천동우체국을 방문해 1548만원의 보험환급금 대출을 받으면서 신규계좌 개설과 현금카드 발급을 요청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우체국 박희분 대리(49)는 금융사기 유형과 사기 사례를 설명을 하면서 대출금 사용용도를 물었고, 최씨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황급히 우체국을 빠져 나갔다.
박 대리는 이어 최모씨와 전화 시도를 계속 했으나, 통화중이어서 인근 농협영천지소에 문의하니 농협 근처에서 계속해서 통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금융사기임을 설명했다. 최모씨는 그제서야 "경찰이라고 하면서 우체국 직원이 고객의 돈을 빼갈지 모른다고 하면서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전화를 받고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속한 카드 분실신고로 598만4000원은 365자동화기기 화면에 '분실도난카드'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추가 이체가 되지 않았다. 이미 송금한 300만404원은 경찰서에 신고해 무사히 돌려받았다. 제천우체국은 지난 2월에도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2200여만 원의 보이스 피싱 금융사기를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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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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