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 대중음악이 전면 개방된 지 6년이 다 돼가지만 제이팝(J-POP)은 여전히 대중과 거리가 멀다. 최근 제이팝의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모은 앨범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제이팝의 과거와 현재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앨범들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26장의 싱글에 담긴 대표곡 31곡을 모두 수록한 두 장짜리 베스트 앨범을 발매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10년간 환호를 보내준 팬들에게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신곡을 수록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국내 가요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일본 대표 아이돌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크리스탈 케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실력파 여자 가수다. 뛰어난 가창력에 동서양의 장점을 결합한 목소리로 오랜 기간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아라시와 같은 1999년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는 케이는 데뷔 싱글 '이터널 메모리스(Eternal Memories)'를 비롯해 대표적인 히트곡 '보이프렌드-파트2(Boyfriend-part II-)', '코이니 오치타라(戀におちたら, 사랑에 빠지면)', 보아와 함께 부른 '걸프렌드(Girlfriend)' 등 32곡의 히트곡을 두 장의 디스크에 담은 첫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혼성 5인조 록 밴드 아쿠아 타임즈는 데뷔 5주년을 맞아 26곡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 독립 레이블을 통해 활동하던 인디즈 시절 발표한 데뷔 앨범을 포함해 총 다섯 장의 앨범과 여러 싱글에서 멤버들이 직접 선곡해 두 장의 디스크에 가득 채웠다.


드라마 '고쿠센' '죠시테카!-여자형사-', 애니메이션 '블리치', 영화 '브레이브 스토리' 등에 삽입돼 인기를 모은 히트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오사카 출신 3인조 알앤비(R&B) 그룹 스쿱 온 섬바디는 지난 12년간 발표한 곡들 중 발라드 히트곡만 모아 두 장짜리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1997년 데뷔해 흑인음악의 요소에 대중적인 감각을 불어넣은 호소력 넘치는 음악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히트 싱글 '샬랄라(Sha La La)'를 비롯해 인기 알앤비 듀오 케미스트리에게 제공했던 '마이 기프트 투 유(My Gift to You)'를 직접 다시 부른 리메이크 등 27곡을 하나의 앨범에 모았다.


티스퀘어와 함께 일본 퓨전재즈를 대표하는 밴드 카시오페아는 알파(Alfa) 레이블 시절의 대표곡 17곡을 한 장의 디스크에 눌러 담은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카시오페아(Best of Casiopea)'를 발표했다.


1979년 데뷔해 40여장의 앨범을 발표한 이들의 모든 것을 하나의 앨범으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초중기 대표곡들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모음집이다. 데뷔 앨범에 담긴 '블랙 조크(Black Joke)', 두 번째 앨범 '수퍼 플라이트(Super Fight)'의 대표곡 '아야사케(Ayasake)' '아이 러브 뉴욕(I Love New York)', 다섯 번째 앨범 타이틀곡 '아이스 오브 더 마인드(Eyes of the Mind) 등이 먼저 눈에 띈다. 데뷔 초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활동 기간을 망라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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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프로젝트 몬도 그로소의 또 다른 이름인 오사와 신이치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다. 최근 국내에도 발매된 '텟판야키(Teppan-Yaki)'는 베스트 앨범이라 할 수 없지만 그에 준하는 리믹스 모음집이다. 해외 뮤지션들의 곡과 일본 및 국내 뮤지션의 곡을 따로 모아 두 장의 디스크에 26곡을 담았다.


첫 번째 디스크에는 알렉스 고퍼, 디지털리즘, 펠릭스 더 하우스캣 등 인기 DJ와 일렉트로니카 그룹들의 리믹스를 수록했고, 두 번째 디스크에는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엠플로, 아무로 나미에, 하마사키 아유미 등의 히트곡을 리믹스한 트랙들을 모았다. 국내에 발매되는 앨범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클래지콰이의 '프레어스(Payers)'가 담겨 눈길을 끈다. 클러버들에게는 필수 소장 앨범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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