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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채권단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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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하이닉스가 채권단 악재에 발목 잡혔다.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포기로 채권단의 지분 매각 작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매각에 실패할 경우 블랙세일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이 호된 평가를 받은 것이다.

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4.31% 빠진 1만885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인 상황에서 하이닉스가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채권단이 내달 중순까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의향자가 없을 경우 보유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각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블록세일로 매각될 경우 물량부담 이슈 등의 우려가 있다.

익명을 요한 한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이 아마추어식으로 지분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블랙세일 고려하고 있더라도 이는 매각에 실패했을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써야 할 카드인데 매각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이 카드 부터 내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아파트가 안 팔리면 경매시장에 내놓겠다고 엄포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1조원대의 물량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하는데 주가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시장에 채권단 물량이 블럭매매로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재 보유 중인 물량을 털어내고 할인된 블럭세일을 사겠다는 기관투자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당분간 주가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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