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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아~ 고려대학교 막걸리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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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대학생명예기자 1기] "신입생 시절,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우동그릇에 부어주는 막걸리를 벌큼벌큼 마시다가 결국엔 일어나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 실려 간 일이 있었어요. 아침에 눈뜨니 집이더군요. 막걸리는 마시고 일어 설 때서야 취한 걸 안다는 말을 그때서야 깨달은 거죠"

고려대가 최근 막걸리 열풍에 발맞춰 '고대막걸리’의 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을 외치며 고대와인은 내놓은 지 6년, 그동안 조금은 소홀했던 '민족'과도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고대는 '막걸리 대학'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 중심에 건강바이오식품사업단의 황한준 단장이 있다.
황 단장은 건강바이오식품사업단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통발효식품의 식품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계적 수준의 식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연구소 건립과 운영은 물론, 심도 있는 연구개발과 산학협력 방식을 이용한 기술이전 등을 통해 우리 전통발효식품을 차별화된 명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첫 번째 목표가 바로 막걸리다. "막걸리 산업은 전통 문화의 활성화 외에도 쌀 소비 촉진 방안의 하나로 큰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그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죠. 때문에 우리 사업단에서는 막걸리의 저장성 향상과 맛과 향의 개선, 소화율 향상, 건강기능성 부여 등 식품생명공학적 기술 발전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앞으로 고대인의 상징이자 민족의 술인 막걸리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하려해요"

그런데 계속 이야기를 듣다보니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도대체 무슨 막걸리가 개발되고 있는 것일까? 질문에 황 단장은 '비밀'이라며 미소 짓는다. "너무 일찍 공개하면 파급효과가 작을 것 같아 일단은 비공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막걸리는 내년 상반기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그때 꼭 한잔 마셔보길 바라요"
막걸리 개발 이후에 사업단이 가진 계획은 무엇일까? 황 단장은 막걸리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막걸리 외의 우리 술이나 전통식품에도 관심을 가지겠다며 사업단이 앞으로 진행하는 우리 식품 연구가 식품안전성이 담보되고 건강기능성이 부여돼 실용화 단계까지 이른다면 고대의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형 대학생명예기자 1기 88jjun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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