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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수은주 '뚝' ...한파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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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주공5단지 1억이상 급락…전세도 찬바람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주택수요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한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지역의 경우 매수세가 전혀 없어 매물이 나와도 거래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추가 하락 우려로 수요자들은 일단 한발짝 물러나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하락세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DTI규제와 재건축 매수자 자금출처조사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DTI규제가 확대된 9월초 대비 1억4500만원이나 떨어진 곳도 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지난 9월초만 해도 올해 최고 거래가격인 13억원을 호가했다. 그러나 최근 11억5500만원에 팔려 무려 1억4500만원이나 떨어졌다. 잠실시영 105㎡는 9억8000만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2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주요지역서도 하락 추세가 더욱 역력하다. 과천일대 주공10단지 89㎡의 매매가는 3500만원 하락한 9억2500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일산신도시는 7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후곡태영17단지 158㎡가 7억75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6500만원 내렸다.

이호연 부동산 114 팀장은 "단기 가격급등 부담 증가와 대출규제 확대, 분양시장 수요 분산 등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고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며 "매도-매수자간의 눈치보기, 줄다리기는 더욱 심화돼 한동안 거래소강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여름 이후 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양 평촌 비산동 롯데낙천대 102㎡ 전세가는 주변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1000만원 떨어진 1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와 소하지구 등 1000가구 넘는 대규모 단지가 입주예정으로 하안동 주공5단지 79㎡ 전세가가 9000만∼1억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일부 교육수요가 많은 강남, 목동 등에서는 매물부족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세다. 목동 신시가지4단지 등의 일부 단지에서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4단지 89㎡의 전세가는 전 주에 비해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11.12월 입주를 앞둔 남양주 진접지구와 의왕 포일자이, 광명 철산동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자이 등 대규모 물량의 공급이 예상돼 당분간 수도권의 전세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면 학군수요가 있는 강남과 목동지역은 수능 후 전세수요가 몰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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