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하락...박스권 갇힌 코스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한 데 이어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이라는 두가지 빅 이벤트를 무사히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은 개선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우려감을 안기며 한 주를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 주말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으며 두자릿대를 기록했지만 일자리 감소 규모가 완화되고 있고, 임시직 부문의 7월 이후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부문도 잇따라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듯 했다.

하지만 금통위 및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에 지수가 높아질수록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재차 상승탄력을 강화하는 듯 했지만 이날도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미 증시가 주말 G20 회담에서 글로벌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키로 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반등하자, 국내증시도 이에 대해 환호하며 장 중 1600선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서해상에서 남북한 해군 함정이 교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한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특히 개인의 선물 매도가 적지 않은 규모로 쏟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을 받는 나약한 흐름이 반복됐다.


11일에는 프로그램 매수세 덕을 톡톡히 봤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견조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500억원 이상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2600계약 가량의 매수세를 보이며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첫 상장한 SK C&C 역시 10% 이상의 강세를 보여 주목됐다.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의 이벤트가 있었던 12일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투신권이 적지 않은 규모를 쏟아낸 탓에 막판 출렁거림을 보이며 뒷걸음질쳤다.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경기부양 초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그간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한방에 해소시켰지만, 예상치 못한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1570선까지 뒷걸음질친 채 거래를 마감했다.


13일에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전날 옵션만기일에 대한 충격으로 지수가 되밀린 만큼 이날은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 했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냈지만, 좁은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힘 없는 모습은 지속됐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의 낙폭이 컸던 반면 포스코와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등 내수주의 선방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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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0.03%의 하락세를 보이며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577.92로 장을 출발해 1571.99로 거래를 마쳤으며, 주중 최고가는 1603.01, 최저가는 1561.93이다.


외국인은 한 주간 100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매수규모는 200억원이다. 선물시장에서는 4000계약의 순매수, 하루 평균 800계약의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한 주간 84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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