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씨스텍, 해양대와 전기추진시스템 국내 첫 상용화 눈앞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어업 비용이 갈수록 증가되는 가운데 소형 어선에 장착해 15% 정도의 연료 절감이 가능한 '하이브리드(hybrid) 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한 한 중소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선박 등에 전기추진시스템을 적용하거나 현재 개발중인 경우는 있지만 소형 어선용으로 상용화 실험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해양ㆍ수산기자재 제조 전문 기업 동현씨스텍(대표 함연재)이 해양대학교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은 3톤 규모의 소형 선박이 저속(5노트 이하)으로 이동 또는 조업시 연료 소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저속 운전 모드에서 축전지를 사용,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조업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선박의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예비 전원으로 축전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전기의 고장을 방지하는 이중 안전장치 기능으로 해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 선박에 간단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배터리와 전력제어장치, 판낼, 추진모터 등을 새로 장착하면 된다.


함연재 동현씨스텍 대표는 "평소 운행시에는 발전기를 이용해 디젤 연료를 사용하지만 저속 및 조업시에는 축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를 15%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2000만원 정도 들지만 1년 반 정도 사용한 후에는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박 수명이 15~20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은 전원으로 발전기와 축전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저속으로 운전시 잉여 전력을 축전지에 충전해 발전기의 일정 부하가 걸리도록 충전제어시스템을 조정한다. 때문에 무부하 형태로 발전기가 운전되는 일반 전기추진식에 비해 효율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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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의 기술 이전 상담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회사와 기술 및 영업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판로를 개척한 상태다. 빠르면 2011년부터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은 모터보트 등 소형 레저용 선박 등의 추진 장치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서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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