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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 줄줄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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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계열사 3분기 어닝쇼크에 내년 전망도 불투명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두산그룹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두산엔진의 유상증자 소식과 ELS 만기 물량 도래, 3분기 실적 악화 등 시장에 돌았던 부정적인 소문으로 급락한 주가가 쉽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어닝쇼크 성적표를 내놨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산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는 내년까지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어 바닥권을 가늠하기도 힘든 상태다.
5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일보다 4.44% 급락한 6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2.81%)과 두산인프라코어(-2.82%), 두산건설(-0.82%), 삼화왕관(-1.12%)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 계열사 중 이날 주가이 오른 종목은 오리콤(0.69%) 단 1개 종목에 불과했다.

두산그룹주가 줄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로 증권사의 혹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에 영업이익 805억원, 순적자 27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와 관련 "3분기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맥쿼리증권도 4분기 순손실을 이어갈 것을 우려했고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도 내년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두산중공업의 순적자 2771억원 중 41%인 1100억원이 두산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지주회사 두산도 영업적자를 보게 됐다.

두산은 자체사업부 전자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지분법손익 등이 반영돼 영업적자 139억원, 순적자 2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치는 실적을 내놨다. 3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625억원, 순이익 416억원이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지분법이익 213억원과 지분법손실 700억원으로 인해 영업손실 139억원을 시현했다"며 "손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일회성 손익을 고려할 때 두산의 지분법손익은 3분기에 실제로 약 200억원 개선됐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JP모간은 밥캣이 내년 2분기까지 흑자전환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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