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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국세청장 "감찰과장 보고한다면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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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에 "'국세청 흔들지말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백용호 국세청장은 3일 "보통 과장들이 결재를 들어오면 놀라지 않는데, 감찰과장이 아침에 보고하러 온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고 고백했다.

이는 국세청 직원들의 비리 관련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나온 데 따른 것으로 최근 '그림로비' 등 취임전 불거졌던 사건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 청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지금 터지는 일들은 2~3년전에 일어났던 일들인 것 같다. 시기가 그렇게 되는 것 같다"면서 과거와 현재 국세청 직원들의 청렴도 사이에 선을 그었다.

백 청장은 이어 세종시로 국세청이 이전해야 하는 것과 관련, "추후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시절 세종시 반대 논리를 만들던 사람이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어제 강만수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이 국세청에 와서 한 시간 정도 머물다 갔다"며 "제가 있는 동안은 국세청을 흔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백 청장은 특히 강 특보와 1996년 한나라당 미래혁신위원회 자문위원을 같이 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는 강 특보가 과거 재정부 장관 시절 국세청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했지만, 백 청장이 취임 100여일간 국세청 변화방안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혁작업을 진행시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강 특보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어제 일본에서 포천, 일동 등의 막걸리 상표에 대한 특허를 냈다는 방송을 봤다. 그럼 포천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와 했다.

백 청장은 더불어 "지난 일요일에 군대에 가서 일산지역에 배치받은 아들 면회를 다녀왔다"며 "아들이 처음 훈련소로 갈 때 입었던 헌옷과 헌운동화를 편지와 함께 받았는데 마음이 묘하더라. 편지와 같이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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