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왕비'. '왕의 부인'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왕 비호감'을 줄인 것이다. '비호감'의 느낌을 강조해서 표현하는 이 신조어는 개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갈비'는 '갈수록 비호감'을 뜻한다. 처음에는 '비호감'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호감'으로 느껴진다면 이 말을 쓰면 된다. 반면에 '원비'는 처음부터 '비호감'이었다는 뜻을 표현한다. '원래 비호감'을 줄인 말이라는 것. '원비'라는 신조어에는 '비호감'을 넘어선 무시의 뜻이 담겨 있다.
'나비'는 '나이 든 비호감'의 준말이다. 나이가 들어도 나잇 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지칭할 때 어울리는 표현이다. 특히 제 역할을 못하는 정치인들과 관련한 기사에 댓글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현대 비호감 백서'를 만들어 직접 경험한 각종 비호감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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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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