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유연한 조직 만들어 제2도약 꿈꾼다.창립 8주년 기념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큰 것이 작은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는다"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이 창립 8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손자병법의 경구(警句)다. 국민은행을 크면서도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 만들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국민과 주택은행 통합으로 국내 최대 리딩뱅크로 출범한 KB국민은행은 8년만에 아시아 리딩뱅크를 넘보고 있다.


강행장 취임 이후 내실과 안정을 모색하는 한편 고객만족, 영업 강화에 실리를 꾀차며 이제 명실상부한 아시아 리딩뱅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강 행장은 창립 8주년을 맞은 월례조회에서 "새롭게 들어날 금융체제를 예견하면서 보다 혁신적인 마인드와 창의적인 자세로 자기 혁신과 더불어 기존의 은행제도 및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고객가치 증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고객이 계속해서 거래하고 싶은 은행,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은행, 금융거래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은행이 돼 질적ㆍ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강 행장 취임이후 가장 달라진 부분은 바로 고객만족부문이다. 가장 많은 고객수를 상대하면 당연히 서비스도 떨어지게된다는 직원들의 생각을 180도로 바꿔 만년 꼴찌였던 고객만족서비스가 이제는 당당히 1위를 내세울수 있던 것도 강 행장의 힘이다.


또 강 행장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바로 내실 경영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기 내실경영으로 직원들과 외부의 차갑던 시선이 단숨에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최고경영자(CEO)로 신뢰를 얻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01년 말 2.51%와 3.56%에서 올해 9월 말 각각 0.80%와 1.41%로 대폭 개선되면서 출범 초기 덩치만 크고 실속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말끔히 해소했다.


2005년 금융권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 원 클럽'에 가입한 이후 3년 연속 2조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외형 성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또 "임직원의 역량을 높이고 최고의 로열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그룹이 한국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는데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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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행장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사에 10년 이상 1위를 지속해온 은행이 없었다는 징크스 깨고 KB 국민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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