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전에 단독으로 뛰어든 효성그룹이 예비인수제안서 접수 마감 시한을 연기해 줄 것을 채권단에 요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제 절차를 밟지 못하면서 결국 불발로 마무리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일 효성그룹과 하이닉스 매각 주간기관인 외환은행 등에 따르면 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효성이 예비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 시한인 지난 30일 접수시한을 오는 2일까지로 연장 요청했다.

효성 관계자는 "준비 문제로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을 연기했다"면서 "관련 담당자들이 채권단과 상의할 것이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측은 비자금 의혹 등으로 인수 과정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효성 측의 입장을 감안,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달 말 체결한 비밀유지동의서(CA)에 따라 공식적인 절차와 관련 상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처럼 초기 접수 단계부터 제대로 전개되지 않으면서 결국 효성의 하이닉스 매각은 불발로 끝이 나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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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자금 문제와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특혜 시비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M&A를 전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9월22일 하이닉스에 대해 인수의향서(LOI)를 단독으로 제출했으며 예비실사 비밀유지동의서를 체결하고 대형 로펌과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실사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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