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자신감이냐 반발성 매수냐..확인할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미국증시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증시는 3분기 GDP 성장률이 3.5%를 기록,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은 전날의 강세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였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다우지수는 100포인트가 넘는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대형 IB들이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실제 3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시장 컨센서스의 상단인 3.5%로 발표됐으니 전날의 우려를 한방에 해소하기에는 충분했다.
이에 따라 전날의 반등이 진정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우려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반짝 반등한 것인지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만일 이날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무게가 실리지만,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지지부진한 장세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DP 성장률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완전히 일으켜 세우기 위해 우리는 긴 길을 걸어야만 한다"며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경기부양책의 효과다.
경기부양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며 출구전략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에서 오는 4분기와 내년도의 GDP 성장률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로버트 브루카 FAO 이코노믹의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아직도 약한 수요에 대비해 재고를 꾸준히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우리 경제가 완전히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반면 CUNA의 빌 햄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DP 성장률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과 전날의 반등을 두고 월가가 설왕설래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적지 않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된다면 GDP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될 경제지표는 3분기 고용비용과 9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10월 시카고 PMI 및 소비자심리지수 등이다.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각각 0.1%, 0.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시카고 PMI는 46.1%에서 50.5%로, 소비자심리지수는 69.4에서 70.5로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