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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도株 복귀? or 단순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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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의견 서로 엇갈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주의 강세가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이유 중 하나가 '주도주의 부재'였음을 감안한다면 기존 주도주가 다시 복귀할 경우 증시 역시 상승 탄력을 높일 가능성은 커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재차 상승탄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2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17포인트(0.75%) 오른 1642.50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원(2.75%) 오른 7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기(4.50%), 삼성SDI(2.25%) 등 IT주의 강세도 돋보일 뿐 아니라, 현대차(5.83%)와 현대모비스(4.33%), 기아차(6.41%) 등 자동차주 역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화학 업종이 중요 구간대에서 반등하고 있다"며 "이는 박스권 조정의 마무리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의 상승세로 기존 주도주의 복귀를 단정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거래량. 아직 마감까지 50여분이 남아있지만, 거래량은 전날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20일선 안착 및 1670선 상회 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에너지가 부족한 모습"이라며 "아직까지는 낙폭이 컸던 것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5일선을 넘지 못하고 있고, 운송장비 업종은 60일선에 걸려있는 상황인데, 이평선 상의 정배열이 나타나고, 거래량이 뒷받침되기 이전에는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고 있는 주체는 개인이 유일한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24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개인의 경우 응집력이 약하기 때문에 시세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운송장비의 경우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외국인의 1900억원 매수세 중 1000억원 이상이 운송장비에 쏠려있는 상태인 만큼 시장을 사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해외증시 반등에 따른 동반 상승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며 "자동차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며 승자효과가 나타나는 점 등이 긍정적이지만 IT는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무조건 반길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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