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이후에도 내수 판매 호조세 이어질 것..공장 가동률 추가 여력 충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수출 모멘텀 약화 내수 판매 증가로 만회한다"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실적은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재고량 감소로 인한 공장 가동률 증가 ▲내수시장의 신차 효과 ▲다양한 제품군에서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견고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만회할 만한 가장 큰 동력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효과를 꼽았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1290원대 평균 환율이 3분기 들어 1245원으로 3.5% 수준 하락했다"며 "하지만 내수시장에서의 투싼ix와 YF소나타의 잇단 출시로 수출 마진 하락폭이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판매 차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도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차 효과 및 소형차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제네시스 및 에쿠스 등 중대형 이상급의 판매 증가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업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기저 효과도 한 몫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 등의 복병이 있지만 내수 및 수출 호조 등과 함께 상대적인 영업실적 급신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2분기 매출액 대비 3.8%에 달했던 해외시장 개척비 비중 하락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 ▲충당금 환입으로 보전된 마케팅 비용 증가분 등도 현대차의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내수판매, 수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가 예상되는 내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66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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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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