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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실손의보 중복가입 환불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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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등 대형사들 환불조치 착수...리모델링 서비스 병행도
불완전 판매 7만건 추정, 전체 판매건수의 '0.38%' 불과 분석


단독[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실손의료보험의 중복가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손보업계가 중복보험 가입 건 중 불완전 판매로 추정된 7만 건에 대해 보험료 전액을 환불 조치키로 했다.
또한 동부화재 등 일부 대형 손보사들은 이미 불완전 판매로 판단된 가입건에 대해 납입보험료 전액을 환불해 주는 한편 해당 고객이 리모델링을 원할 경우 상품 재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등 손보사 장기보험 담당임원들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중복보험 논란이 야기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실제 중복보험 가능성이 높은 불완전 판매 건에 대해 보험료 전액을 환불 조치키로 했다.

손보업계 한 임원은 "동부화재 등 일부 회사들은 이미 보험료 환불조치에 나선 상태"라며 "현재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완전 판매라 판단된 가입 건에 대해서는 해당 가입자가 환불을 원할 경우 보험료 전액을 되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보험사간 환불 방식을 놓고 약간의 이견이 있지만 환불을 해준다는 방침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전 보험사로 확대 시행될 예정으로, 환불 외에 리모델링을 원할 경우 재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보업계는 지속적으로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된 불완전 판매 건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키로 하는 등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총 판매건수는 1780만 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전체 판매건수 중 약 280만 건이 중복보험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즉 불완전 판매가 아닌 추가 보장을 위해 단순히 2개 상품에 가입된 계약에 불과하다는 것.

손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 주장대로 단순히 2개의 상품에 가입돼 있다고 해서 이를 중복가입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보장한도를 늘리고자 하는 니즈에서 추가로 상품을 더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손보업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의 대부분이 보험가입금액이 3000만 원 이하인 계약으로, 의료비의 고액화 및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보장한도, 범위, 기간 등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실손의료보험의 초기 상품의 위험담보능력이 수 백만원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해 위험 보장을 전부 커버할 수 없는 만큼 추가 보장 강화를 위해 추가 가입한 경우가 많다는 게 손보업계 주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불필요 하게, 즉 불완전 판매로 중복 가입된 판매건수는 전체 판매건수의 0.38%에 불과한 7만 건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해당 고객이 보험료 전액을 환불 요청할 경우 되돌려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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