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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한전에 전기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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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태양광 발전 쓰고 남은 전기 한전에 판매, 연간 400만원 수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가 체육공원 그늘막(햇빛 가림막)에서 전기를 생산해 이를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고 있어 화제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그늘막 설치를 완료하고 이 곳에서 생산되는 잉여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는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잉여 전력을 판매하는 것은 전국에서 마포구가 처음이다.

마포구는 지역주민들의 체육시설로 애용되고 있는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경사면에 주민 쉼터용 계단식 관람석(1500석 규모)을 만들면서 그 위 그늘막에 길이 112m, 폭5.8m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난 9월에 설치 완료했다.

총 사업비 11억8000만원이 투입된 이 곳에서 하루 350kWh, 연간 12만8000kWh의 전기를 생산해 인근 복지시설 4곳(구립샘물어린이집, 구립쌈지경로당, 마포점자도서관, 망원청소년독서실)에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

이로써 구는 주민 쉼터용으로 조성한 그늘막으로 연간 1000만 원의 사회복지분야 예산 절감 뿐 아니라 연간 400만 원의 전기 판매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연간 50t이 줄어든다.

마포구 관계자는 “유수지 경사면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특히 주민 쉼터용 시설이 에너지 생산시설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마포구는 창전동에 있는 와우산 배드민턴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난 5일 설치 완료해 가동 중이며 연간 2만7000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곳도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2013년부터 참여하게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에 대비해 친환경에너지 이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공시설부터 선도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등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계속 이 같은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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