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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전도사릴레이인터뷰]송이진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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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모두들 공격적인 모토를 내걸고 1등만을 목표로 합니다. 문제는 상위권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해나갈 수 있느냐입니다."

송이진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진정한 1등 펀드매니저는 들쑥날쑥한 수익률로 고객을 불안하게 하기 보다는 우수한 수익률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펀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5월 구원투수로 하이자산운용에 특파됐다. 하이자산운용의 주력 상품인 지주사펀드를 위기에서 구해내라는 특명을 받은 것. 하이자산운용이 주력상품이던 지주사펀드는 출시 첫해 가장 창조적인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은 상품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주사 계열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며 수익률이 수직낙하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송 본부장은 특유의 긍정론으로 회생전략을 마련하고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주사를 들여다보면 사실 이미 저평가된 주식들이 평가를 받고 상장된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지주사의 범위를 넓혀 준지주사의 역할을 하는 기업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기 시작한 거죠."

두드리는 자에게 길이 있다고 했다. 지주사펀드는 힘을 받기 시작했고, 다시 돈을 흡수하는 펀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슬럼프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나름의 운용철학을 구사하고 있다.

"복수매니저 개념을 도입해 한 펀드당 여러 매니저를 두고 수익률에 따라 자금 분배를 조정하고 있어요. 다만 책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자금을 우선 운용해 부담에서 빨리 벗어나라며 등을 두드려주는 거죠."

시장을 무조건 이길 수는 없다. 다만 빨리 위기에서 탈출할 줄 아는 펀드매니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20년차 펀드매니저인 송 부장이 터득한 비법이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1등 수익률에 대한 압박보단 위기 극복을 빨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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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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