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기본급 인상률은 15.0%로 2006년 3.0%, 2007년 3.5%, 지난해 3.0%의 약 5배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공단이 기금운영 실적 저조로 성과급을 받지 못한 것을 기본급 인상이라는 편법으로 벌충했다"고 지적했다.
규정상 기금운용본부는 과거 3년 평균 기금운용 수익률이 같은 기간 평균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해야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여파로 기금운용수익률이 -0.18%를 기록하면서 과거 3년 평균 기금운용 수익률이 4.20%로 떨어져 같은 기간 국고채 수익률 5.11%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열린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 전문위원회에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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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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