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보고서, 中환율조작국 지정안해..위안화평가절하, 외환보유액 지적
미 재무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요 교역대상국 가운데 불공정한 경쟁으로 이익을 취하는 환율조작국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저평가된 위안화와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가 G20에서 논의됐던 글로벌 경제균형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1992년 5월부터 1994년 7월까지 미 재무부 보고서를 통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그 이후에는 지정된 적이 없다.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도 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을 조작국으로 분류하지는 못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중국과의 무역을 바로잡을 것을 주장해왔지만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중국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과세 부과로 제조업체들의 불만을 완화시켰다.
미국은 지난 8월 중국과의 무역에서 143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무역불균형을 보였다. 반면 중국의 3분기 외환보유액은 2조2700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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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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