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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이 샹파이' 작품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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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준 한·베트남미술교류협회장 초대 콜렉션전

광주갤러리 D '나의 애장품전' 두번째 순서
15일부터 베트남 작품 26점 등 40점 전시



평소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부이 샹파이 등 베트남 거장들의 작품이 광주에서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지난 9월 개관해 예술의거리 또 하나의 대표적 미술공간으로의 출범을 알렸던 갤러리 D(대표 김영삼 동아기술공사 회장)의 '나의 애장품전' 두번째 순서로 마련된 최창준 한·베트남미술교류협회장 초대 콜렉션전이 그것.

'오마쥬 베트남과 한국의 미술세계'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전시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베트남과 한국에서 각기 뚜렷한 회화사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이 망라돼 모처럼 양국간 회화경향과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베트남의 국민작가로 칭송받는가 하면, 베트남의 박수근으로 평가받는 부이 샹파이를 비롯해 14명의 유명작가와 한국작가 14명 등 양국 28명의 현대회화 결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 및 미국과의 긴 전쟁 중에도 창작활동을 지속한 부이 샹파이는 생전 독재정권의 모진 탄압과 무서운 가난에 굴하지 않고 치열한 작가정신을 발현했다.


이를테면 그는 충분한 가재도구도 없는 채 미군이 쓰다 남긴 텐트를 찢어 캔버스로 사용해 그 위에 그림작업을 했을만큼 예술적 열정을 불태운 작가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큐빅 드림' 등 마치 꿈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존재의 신비를 여는 김선회(전 중앙대 교수) 작가를 비롯해 파리에서 김창렬 화백과 함께 활동했던 대구출신의 故 박일주 화백과 최대섭 곽훈 작가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뉴욕에서 10년동안 비디오 아티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백남준과 함께 작업했던 광주출신 최인준의 작품 1점도 전시되며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5월의 횃불'을 제작했던 이반(덕성여대 교수)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최창준 회장은 "80여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한·베트남 교류전 주선과 작고 작가로 베트남 최고의 인기작가였던 부이 샹파이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구입했다"라며 "이번 애장품전이 양국의 미술세계를 동시에 이해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베트남 작품 26점과 국내작품 14점 등 40점이 출품된 가운데 15일부터 오는 11월4일까지 갤러리 D에서 열린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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