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금리 인상 소식에 글로벌 달러 약세 가속화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하락 개장한 후 당국개입에 밀려 다소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장후반 1170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원 하락한 117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하락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국의 눈치를 살폈으나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환율은 장초반 1171.6원에 개장한 후 1166.2원까지 하락했으나 당국 개입 추정 물량에 밀려 1170원대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들어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1160원대로 내려왔다가 장후반 당국 추정매수 물량에 밀려 1170원대에 마무리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4억675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장마감 후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바로 1160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장후반 종가 관리에 나선 듯한 양상을 보였다"며 "그러나 글로벌 달러가 약세인 상황에서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레벨에 따라 환율이 출렁이는 양상을 보였다"며 "오후에는 호주 금리 인상 소식이 달러,아시아 셀쪽으로 반영됐지만 그럼에도 당국이 1170원대 레벨을 지킨 만큼 현 상황에서는 주변 상황과 매도 압력에 따라 1170원대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오후에 발표된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출구전략이 수면위로 불거진 만큼 환율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우세해졌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팀장은 "이스라엘에 이어 호주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원화 절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외부적인 요인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며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환율 하락에 대한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약세로 돌아설 유일한 가능성은 더블딥이 다시 발생할 경우"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46포인트 하락한 1598.4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01억원 순매도로 8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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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89.00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3.8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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