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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①]8일 개막…역대 최다상영작 355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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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8일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며 9일간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다 상영작인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와 자국 외 최초 상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144편으로 이 역시 역대 최다를 자랑한다.
◆ 부산을 빛내는 한국영화의 저력

규모나 내용 면에서 지난 13번의 행사를 능가하는 면모를 자랑하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장진 감독과 수퍼스타 장동건이 의기투합한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선정됐고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국내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2006년 유지태·김지수 주연의 '가을로' 이후 3년 만이며 이는 '괴물' 이후 '해운대'로 3년 만에 1000만 영화를 배출한 충무로의 상황과 우연찮게 맞아 떨어진다.
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한국영화의 저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다수의 화제작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갈라 프리젠테이션으로 상영되는 안성기·이하나 주연의 '페어 러브', 고(故) 박광정의 유작인 '작은 연못',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에 포함된 민규동 감독의 '끝과 시작'의 장편 버전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또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는 베니스영화제 초청작이자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 조재현 주연의 '집행자', '싱글즈' 권칠인 감독의 '러브홀릭', 성유리의 영화 데뷔작 '토끼와 리저드', '후회하지 않아' 이송희일 감독의 '탈주', '삼거리극장'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 등이 총출동한다.

외국 영화들의 라인업도 전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화제작은 물론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 즐비하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을 필두로 테오 앙겔로풀로스, 제인 캠피언, 켄 로치, 안제이 바이다, 파트리스 세로, 마르코 벨로키오, 클레르 드니, 코스타 가브라스, 엘리아 술레이만 등 유럽의 거장들의 신작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또 트란 안 헝, 미이케 다카시, 유키사다 이사오,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부바흐만 고바디, 왕차오, 펜엑 라타나루앙, 고바야시 마사히로, 차이밍량 등 아시아 스타감독들의 새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 국내외 스타들 부산에 총출동

화려한 상영작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개막작 주연배우 장동건을 비롯해 트란 안 헝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이병헌이 영화제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영국의 국보급 배우 틸다 스윈튼도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빛낸다.

프랑스 정치영화의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대가 다리오 아르젠토, '유주얼 서스펙트'와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홍콩영화의 거장 조니 토(두기봉), '베티블루'로 유명한 프랑스 누벨이마주 감독 장 자크 베넥스 등 스타감독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영화광들에게 희소식이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바 있는 '터미네이터4-미래 전쟁의 시작'의 한국계 여배우 문 블러드굿, '데스노트'의 후지와라 다츠야, 감독 데뷔작을 내놓은 야쿠쇼 코지는 부산영화제 관객들과 재회한다.

총 11개 부분으로 나뉘어 355편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이었던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를 유지하는 한편 또 다른 경쟁 부분인 '플래시 포워드' 부문을 신설해 비(非)아시아권의 유능한 신인 감독을 소개한다.

특별전도 다채롭다. 올해 세상을 떠난 유현목 감독과 배우 장진영을 회고하는 추모전을 비롯해 하길종 감독 특별전, 조니 토 특별전,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 다리오 아르젠토 걸작선,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영화광들을 유혹한다.

◆ 관객 참여 이벤트도 풍성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야외에서 치러지는 관객과의 대화인 '아주담담'과 상영작 야외 무대인사를 통해 조시 하트넷, 이병헌, 기무라 다쿠야, 이선균, 서우, 안성기, 이하나, 장혁, 성유리, 하정우, 고준희 등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코스타 가브라스과 다리오 아르젠토가 참여하고,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과 홍콩의 조니 토 감독은 마스터클래스에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개막 하루 전날인 7일에는 남포동에서 전야제 행사가 열리고, 야외상영장에서는 매일 오픈 콘서트가 가을밤의 낭만을 수놓으며, 10일 토요일 밤에는 영화의 음악의 만남인 시네마틱 러브를 통해 드렁큰 타이거, 다이시 댄스, 콜드피트 등의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과 새벽까지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안필름마켓 2009'도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씨클라우드호텔,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자리 잡은 부산프로모션(PPP)과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 등이 주요 행사다.

올해 영화제는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응급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등 규모에 맞는 질적 향상도 꾀했다.

한편 8일 열리는 개막식은 S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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