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수출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에 불과했던 수출물량을 올해 들어 40%로 두 배 가까이 늘리는 등 '수출활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특히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의 고로 가동으로 포스코의 국내 물량 안정화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철강제품 생산량의 40%에 가까운 물량이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의 경우 수출 물량이 20% 초반 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수출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2·4분기의 경우 전체 제품의 수출 평균 비중이 39%를 웃돌았다. 열연강판의 경우 지난 8월 전체 판매량인 75만t 가운데 31만t 가량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요 부진과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내수시장이 부진했고 판로를 다변화하는 차원에 수출에 집중을 해 온 게 사실"이라면서 "해외에서 자동차 강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세와 포스코의 수출 증가가 맞물려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환율로 인한 손실분보다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의 경우 지난해 연간 계약 가격보다 올해 현저히 떨어진 게 사실. 여기에 최근의 환율추세 까지 이어질 경우 원가절감 요소는 더욱 많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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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 가격 대비 올해 철광석은 호주 분광을 기준으로 33%, 석탄은 강점탄을 기준으로 57%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수출 하면서 오는 손실도 있지만 환율 원화 가치 하락은 포스코에게는 원가 절감 요소가 된다"면서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수출 및 내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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