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와 4대 시중은행이 정부보증 채권 발행을 통해 820억 달러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해당 5개 은행들은 글로벌 은행들 가운데 높은 신용등급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 보증 채권을 수월하게 발행할 수 있었다.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는 것은 해당 은행들이 대출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했음을 증명하기 때문. 호주의 4대은행인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커먼웰스은행,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웨스트팩뱅킹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 호주 금융업체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노출 정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리먼 브라더스 붕괴 이후 5개 은행이 발행한 정부보증 채권은 전 세계 발행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그간 호주 은행들은 자본건전성의 척도가 되는 재무상태나 자기자본비율(tier 1)을 높이기 위해 상당량 채권을 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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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예금액보다 지출액이 많아 2100만 인구의 예금액으로는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출부문은 상당량이 해외자금을 통해 채워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투자분석 기구인 호주 JPWere의 수바시 필라이 채권 담당자는 “호주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기 때문에 대출 수요가 높다”며 “정부 보증 덕분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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