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 42%대로 재상승

세탁기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통돌이'로 불리는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간에 세력다툼이 치열하다.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세를 넓혀나가던 드럼 세탁기는 지난해 하반기 불어닥친 경제난에 판매량이 급감, 한때 일반 세탁기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자 드럼세탁기가 다시 과거의 기세를 되찾고 있다.

11일 가전업계와 하이마트에 따르면 한때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던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비중이 감소, 시장점유율이 올해 1ㆍ4분기 35%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2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3분기 들어서는 예년 수준에 약간 못미치는 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2007년 45%에서 지난해 42%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올들어 1~8월 전체 38%대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교체수요를 포함 연간 총 140만대 정도의 세탁기가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드럼 세탁기 판매댓수는 2007년 63만대에서 지난해 58만8000대 수준으로 줄어든 것.

이처럼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어닥친 경제위기 파고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성능대비 저가인 일반세탁기로 눈을 돌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반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에 비해 용량기준 가격이 30%이상 저렴하다"며 "과거에도 결혼 10년차, 중장년층 교체수요 고객군에서는 일반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일반 세탁기 판매증가에 일조한 대표적 히트상품인 터보드럼 세탁기의 경우 15kg용량 제품의 출고가가 70~80만원대인 반면 비슷한 용량의 드럼세탁기는 150만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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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한때 주도권을 뺐기는 듯 보였던 드럼세탁기는 올해 하반기 들어 경제난이 회복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앞세워 다시 점유율을 높여나가며 일반세탁기를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럼 세탁기가 상대적으로 세탁시간이 길어 전기세와 수도료가 많이 든다는 편견 때문에 경제위기가 한창일때는 판매가 한때 주춤하기도 했다"며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경우 세탁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하고 세탁력과 헹굼 기능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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