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수단체가 10일 국립현충원 앞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며 묘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연 사실이 인터넷에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블로거 '몽구'는 자신의 블로그인 '미디어몽구(www.mongu.net)'를 통해 이날 국립현충원 앞에서 벌어진 일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오후 3시께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립현충원 앞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참배객인 한 시민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이 시민은 입술이 터지는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몽구를 통해 블로거 몽구가 공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현장.
블로거는 "시민은 일반 참배객으로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뭇매를 맞은 후 울먹였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거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똑똑히 봤지만 이 시민은 단지 문을 통해 현충원 밖으로 나간 것뿐이다"고 전했다.
또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곳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또 일부 회원들은 묘를 파서 국립현충원 밖으로 내보내고 본인들이 그곳에 묻히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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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글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가슴이 아프다"며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이같은 시위를 한 보수단체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150여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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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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