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원-투덕 안푸 칸타빌2차 착공..투티엠 신도시 건설에도 참여


아침부터 내리쬐는 태양에 호치민 시내가 달궈졌다. 시내를 관통하는 사이공 강변.
호치민의 압구정동으로 불리는 안푸 뉴타운지역에는 8일 오전 한국 건설사의 주상복합 공사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이 열리고 있었다.

인구 1200만의 베트남 경제 수도인 호치민 떤선엿 공항에서 내려 시내 중심을 관통해 차로 30분을 달렸다.


'대원-투덕 안푸 칸타빌2차 사업'. 중대형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 등이 포함된 36층 주상복합 2개동, 200가구를 짓는 공사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이날 행사가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건설부문에서 베트남에서 벌이는 네번째 사업이기도 하지만 금융위기로 베트남 경제상황이 하강곡선을 그릴 때에도 쉼 없이 달려와 계획대로 분양을 해내고 거듭된 성공을 자축하는 자리기도 했다.


대원이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2000년이다. 40여년 섬유기업답게 시작은 텍스타일이었다. 그러다 2004년 베트남 토종 기업인 투덕주택개발사와의 합작을 이끌어내고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는 많지만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내고 입주시킨 기업은 대원이 처음이다.


대원은 이미 2007년 베트남 파트너인 투덕주택개발사와 안푸 칸타빌 1차 사업(390가구)에서 그 꿈을 이뤘다.


두번째 프로젝트인 대원-혼까우 주택개발 사업(189가구)은 분양률 75%를 넘겨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3.3㎡당 분양가가 우리 돈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다.


지난해에는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800km 떨어진 인도차이나 반도의 관문 다낭시 다푹 신도시개발 사업에 첫삽을 떴다. 그곳 다낭만에서는 지금 베트남 최초의 대규모 간척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은 국내 대형건설사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현장소장으로 10년을 일해 온 토목 엔지니어 김동환 소장이 맡고 있다.


전체 210만㎡ 중 2010년 말 1단계 공사가 끝나면 거기에는 고급빌라와 아파트 등 7000가구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1단계 87만㎡ 중 이미 절반 가까이를 메웠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골프장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2010년 시작된다. 2단계까지 마치면 다낭만에는 3km가 넘는 초승달 모양의 해안선이 새로 생긴다.


2017년께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물류 중심도시 다낭시에 인구 4만명이 상주할 수 있는 신도시가 완성된다.


대원이 100% 지분을 갖고 추진하는 단독사업이다. 외곽호안축조 공사는 포스코건설 현지법인이 맡았고 준설매립은 다낭 현지업체가 진행하고 있다.


8일 착공한 대원-투덕 안푸 칸타빌 2차 사업은 2012년 9월까지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영우 대원 사장을 비롯해 김상윤 총영사, 레황꽌 호치민시장, 레치히우 투덕주택개발사 사장 등 호치민시 주요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레황꽌 시장은 대원에 선물을 하나 안겨줬다.
레황꽌 시장은 "대원이 그동안 베트남에서 쌓아온 명성과 신뢰를 인정해 호치민시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투티엠 신도시 건설에 대원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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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빈탄 지역에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고 2000가구의 이주민 주택을 건설하는 투티엠 신도시 사업은 이미 투티엠 건설투자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전영우 대원 사장도 여기에 화답했다. 전 사장은 "베트남에 현대적 주택과 상업시설을 더 많이 짓겠다"며 "대원이 베트남에서 이방인이라기보다는 토종기업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 다낭 =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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