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서거 전까지 6년 6개월 동안 총 100여차례 국내외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는 말로 현 정부에 강한 비판으로 정치권에 논란을 일으켰던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연설을 하기 위해 무려 5차례 의사들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28일 '생애 마지막 순간들'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까지 각종 기록들을 공개하며 "김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 일기에 말씀하신 '아름다운 인생과 발전하는 역사'를 위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오셨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언론과의 인터뷰는 국내의 경우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6월27일)이며, 해외 언론은 7월10일 실시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이다. 퇴임 후 서거 전까지 모두 100여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월요일 오후 실시해온 비서관들의 마지막 업무보고는 병원에 입원했던 7월13일. 김 전 대통령은 입원 직전 동교동 자택 2층 침실에서 박지원 비서실장(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선홍 국제의전비서관, 윤철구 총무비서관, 최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마지막 해외여행은 지난 5월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방문이며, 국내여행은 4월24일 자신의 고향 하의도 방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서신은 지난 5월 중국 방문시 만난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탕자쉬엔 전 국무위원에게 쓴 감사 편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서신은 입원 당일인 7월13일에 발송,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달됐다.


이밖에도 김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제국의 미래'(에이미수나, 비아북), '오바마 2.0'(김홍국, 나무와 숲), '조선왕조실록'(박시백, 휴머니스트)를 주로 읽었다.

AD

한편 김 전 대통령이 병세 악화와 서거로 인해 실행하지 못한 일정으로는 36주년 생환기념행사(8월13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NPC) 연설(9월18일) 등이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