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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정공사 '눈덩이 적자' 고강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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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경영난 타개책, 지속적인 감원 추진으로 경비절감

미 우정공사(USPS)가 악화되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천명하고 나섰다.

USPS는 25일(현지시간) 노조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올해 말까지 3만여명에 직원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퇴직 대상 직원들에 한해 오는 10월에 1만달러, 내년 10월에는 50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USPS 대변인 이본 요어거는 “이번 결정은 USPS가 최소한의 손익분기점이라도 맞춰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는 “28만여명의 직원도 감원대상”이라며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내년 회계연도에는 5억달러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USPS는 경영난 개선을 위해 지난 3월까지 15만 명을 감원, 5월에는 우표 값을 2센트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이번 달 초에는 미 전역 3만2741개 우체국 중 1000여 곳을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USPS는 최근 사상 유례없는 급격한 우편물 감소로 고심하고 있다. 이번 회계연도에만 200억통 이상의 우편물이 줄었다. USPS는 2006년 2130억 통이었던 우편물이 내년에는 1700억 통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 미회계감사원(GAO)은 USPS가 10월로 마감되는 2009 회계연도에만 7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메일 사용과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면서 종이 우편물 이용이 크게 줄고, 경제 위기 이후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우편 광고를 대폭 감소하면서 우체국의 기능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어거 대변인은 “이번 구조조정은 경비절감의 일환일 뿐”이라며 “의회에서는 이미 토요일 우편물 배달을 중지하는 법안도 나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앞으로 우체국의 기능 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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