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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택의 FX뷰]외환시장은 중국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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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의 조정이 강해지면서 외환시장도 주식 시세에 따라 연동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달러·엔이 95.00을 깨끗하게 돌파하고 나서는 점차 엔고,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는 주가하락은 엔고(리스크 회피 차원의 엔화 매수)로 이어졌다. 최근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중국 주식에 대한 해외의 견해를 살펴봤다.
현재상태의 중국주식과 관련해서는 경기 강세파와 약세파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연초 이후 중국주식은 중국 정부에 의한 금융완화 정책에 의한 경기 자극 효과로 상승해왔다. 중국증시는 지난 4일 올해 초 이후 20%나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일단 경기를 강세 쪽으로 보는 견해는 유럽 금융기관이 여전히 강하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기업수익이 내년까지 15%~20%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만약 주가가 급락하면 단기국채 발행 정지와 새로운 투신사 인가, 인지세 폐지 등으로 주가 하락을 지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한 대규모 미 투자 은행은 상하이 종합지수의 현재 수준 2900.00대로부터 1년 안에 4000.00까지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기도 했다.

경기 약세 쪽 견해는 큰 조정을 예감하는 분위기다. 한 싱가포르계 독립 씽크탱크는 금융 위기 이후 정부의 후원으로 은행에 의한 대출이 급증하면서 현재 중국의 자산시장은 미니 버블(2008년의 저가로부터 100%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미 수출의 정체가 계속 빠르게 진행 되는 가운데 올해 제4 4분기나 내년 중에는 큰 조정 국면을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조정의 근거로는 미 경기회복으로 FED에 의한 단기금리 상승을 유도하면서 생기는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 전환이 꼽히고 있다. 중국 경제가 아직 본격적인 버블을 경험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됐다.

필자는 두 가지 의견 중 잠재적으로는 경제, 금융정책의 계속성의 원칙으로 살펴보면 약간 강세쪽으로 시장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은 중국 금융, 경제지표와 정책당국의 대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경질적인 움직임을 한동안 지속할 듯하다.

지난 주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단계에 들어간 금융 위기=유가증권 등이 은행을 가라앉힌다" 라고 제목을 붙여 1992년 이래 최고 속도로 지방의 중소은행 도산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 원인은 상업용 부동산 담보 융자, 부동산 관계(건설, 토지 개발 등 )의 증권화 상품, 직접 대출잔액(불량 채권) 등이 전미로 확대되고 있는 일을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하에 향후의 FRB의 금융정책은 어떻게 볼것인가? 현재상태의 금융정책의 출구론은 한동안은 묶이게 될 듯하다. 현 상태의 정책 금리, 양적 완화 정책도 동결되고 있으며 주택 시장도 바닥을 치는 데서 발생하는 장기금리 상승은 묵인하고 시장의 자율적인 조정 기능에 맡길 것으로 본다. .

이 결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ECB, 일본은행도 현재상태 유지의 상황하에 있어 당분간, 금리 격차는 시장의 변동 요인에는 변함이 없고, 주식시장에 연동한 시세 전개로 다음의 테마가 올 때 까지는 계속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증시가 견조한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시장의 리스크 테이크의 허용도는 개선되고 있다. 자금 순환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 시장에서의 어려움도 염두에 두고 싶다. 하지만 지난 주 중국증시와 연동되는 것처럼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만연해 있다.

경제지표에서는 미국의 8월의 소비자 신뢰감 지수, 7월의 개인소득, 개인소비, 유로 존 독일 IFO경기 지수등이 주목된다.
그러나 이런 시세변동은 일회적인 것으로 결국 레인지 안의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엔은 수급이 계속해서 시세를 리드할 전망이나 이번 주는 8월의 마지막 주인 만큼 일본 쪽에서는 대규모의 해외 투신(투자신탁)의 설정이 예정돼 있는 오는 26,27,28일이 주목된다. 비교적 설정 규모는 대형이지만 어느 정도 모일까가 관심사다. 주가가 견조할 경우 달러·엔은 94.00~96.50엔, 유로·달러는 1.4300을 돌파했기 때문에 상하 움직임이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돼 1.4150달러~1.4400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송택 스트레터지스트는 일본 출신으로 도미니온,스미토모, 센츄럴사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선물의 Hot Issue를 통해 세계FX시장의 흐름을 전달 하고 있다. 최근 'FX게임의 법칙'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 노리츠샘의 FX(http://cafe.naver.com/millionfx)라는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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