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허영란이 데뷔 14년 만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KBS1 아침드라마 ‘그대의 풍경’ 이후 약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허영란은 오는 24일 방송될 KBS 납량특집 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으로 복귀하면서 잔뜩 웅크렸던 자세를 풀었다. ‘씨받이’ 편에서 양반가에 씨받이로 들어갔다가 하룻밤을 보낸 양반 자제와 실제로 사랑에 빠지면서 살해당하는 비운의 여인을 연기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난 허영란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동안과 함께 14년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향후 작품 활동에 모두 쏟아 부을 기세를 강렬한 눈빛으로 보여줬다.


“사극은 예전에 ‘서동요’로 시작했고, 공포물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오랜만에 복귀하는 거니까 단막극에 공포물이라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귀신 연기는 처음이지만 부담 없이 워밍업을 할 수 있었고, 내용상 절절한 멜로가 포함돼 있어 좋았어요.”

1996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해 하이틴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준 허영란은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뒤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손댈 곳 없는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쉬는 동안 참 많은 고민을 했어요. 과연 그동안 연기 생활을 잘 해온 것일까. 내가 놓친 것은 뭘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1년 반이나 지나갔네요.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면서 충분히 재충전한 것 같아요. 이제 다시 한 번 저 ‘허영란’이 어떤 연기자인지 보여줄 때가 됐죠.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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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은 이제 서른이 됐다. 남들도 그렇듯이 서른 즈음에 한없는 고민에 빠진 그는 연기 생활 처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는 허영란은 평소 관심 있었던 발레를 배우기도 했다.


어느새 베테랑 연기자의 반열에 들어선 허영란이 어떤 작품을 통해 왕년의 전성기를 되찾게 될지 기대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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