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마스터피스 둘째날 이보미와 공동선두 도약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프' 박인비(21ㆍSK텔레콤)가 훨훨 날았다.
박인비는 22일 제주 더클래식골프장(파72ㆍ64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5억원) 둘째날 8언더파를 치는 맹타를 휘둘러 '국내파' 이보미(21ㆍ하이마트)와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로 나섰다. 안선주(22ㆍ하이마트)와 최혜정(25)은 1타 차 공동 3위그룹(8언더파 136타)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박인비는 경기 후 "숏아이언의 감각이 좋아 보기 없는 하루를 보낸 게 마음에 든다"면서 "오늘은 특히 아버지가 캐디를 맡았는데 호흡이 척척 맞았다. 내일도 잘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 이보미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지난 5월 한국여자오픈 최종일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는 이보미는 "마지막 날에는 심적 부담이 크지만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겪어야 할 관문이다"면서 "(박)인비와는 친구 사이지만 생애 첫 우승컵 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희경(23ㆍ하이트)은 2타를 줄이며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고,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에 그쳐 '4개대회 연속우승'이 버겁게 됐다.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는 컷오프됐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