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와 내년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산업생산활동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 2009·2010년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IEA에 따르면 2009년도 원유 수요 전망치는 하루 8390만배럴로 기존 예상치보다 19만배럴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여전히 전년 수요를 2.7% 밑도는 수준이다. 2010년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8525만배럴로 당초 전망치를 7만배럴 웃돌 전망이다.


IEA의 원유 업계·시장부문책임자 데이비드 파이페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물론 원유 수요 회복 조짐이 몇 가지 나오고 있다"며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산업생산 활동이 매우 약한 선진국의 상황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EA는 특히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2010년도 중국의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3만배럴 높여 84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이는 2009년도 수요 전망치 810만배럴을 4% 웃도는 수준.


IEA는 "지난 3개월간 강력한 원유 수요 회복은 중국의 경기회복과 크게 관련돼 있다"면서 "중국 인구의 불과 2% 정도만이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판매 증가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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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EA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시장의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이외 국가에서의 원유 공급량이 2010년에는 하루 5140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20만배럴 웃돈다. 2009년도는 16만배럴 상향했다. OPEC 비회원국의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71센트 오른 70.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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