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지원 등으로 실물지표 빠르게 개선
'위기 이전 수준 아냐'...하반기 회복 지속 가능성 '불투명'



정부의 자동차 세제지원, 재정조기집행 등 한시적 지원책과 소비·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 2분기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표들은 여전히 지난해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황이고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제경제의 불안요인도 여전해 최근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가 6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재 판매는 세제혜택에 따른 자동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1.8%,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7.3%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가 60% 늘면서 내구재가 21.3% 상승했다. 그러나 7월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인 종료되는 점을 감안해 6월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모두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8.4%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0.4% 증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1% 감소한 32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월 -12.4%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선박수출 둔화와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취업자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동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정부는 우리 금융시장이 주가상승·환율하락 등 안정되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금융기관의 부실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상존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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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정여력이 축소되는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자리창출, 서민생활안정,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부동산 등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이현정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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