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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환율 하락도 증시에 숨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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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으로 121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현재까지는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가파른 하락으로 상황이 바뀔 경우 증시의 숨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 IT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의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올 하반기, 급격한 환율 하락이 진행될 경우 대형 수출주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소 과열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 현재 1250원을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자동차업종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0년 내수둔화에다 수출마저 마케팅 여력 위축과 채산성 악화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 애널리스트는 "일단 1200원선이 깨지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1100원선 아래로 내려온다면 자동차업체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타격을 입는등 내부 펀더멘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수출을 하고 있는 IT업체의 경우 환율 마지노선을 1150원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마지노선이 깨질 경우 펀더먼털 영향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환율의 가파른 하락은 수출주 펀더먼털 손상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증시에 대한 매력도를 저하시키는데 한 몫 한다는 논리가 적용된다.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점차 낮아지면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차익도 낮아지는 만큼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것.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가파른 환율 하락을 기회로 IT주를 더 많이 사들여 주가 상승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지만 외국인들이 IT,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해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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