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CJ오쇼핑에 대해 30일 증권사들은 현재의 주가 하락세가 온미디어 인수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SK증권은 이날 CJ오쇼핑에 대해 실적은 양호하지만 온미디어 인수여부 불확실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현 주가는 양호한 영업실적 보다는 온미디어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수시 직접적인 시너지 부족이라는 악재로 급락세"라고 설명했다. 현 주가는 영업가치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수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2ㆍ4분기 부진한 실적은 차치하고 온미디어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종전 11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대폭하향했다.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홈쇼핑 사업의 조정 영업가치와 SO 자산가치를 합산한 가치에 근거한다"며 "동방CJ의 약진과 인도(Star TV 50%)를 추가,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온미디어 이슈는 주가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온미디어 M&A 이슈가 구체화된 이후에나 주가는 펀더멘털 이슈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A 가격은 주가에 가장 민감한 변수가 될 것으로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2분기 실적은 만족스러웠지만 온미디어 인수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의 유일한 걸림돌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 인수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만 제외하면 현재 상황에서 주가 상승의 걸림돌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온미디어 인수 추진이 백지화된다든지 현재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는 온미디어 매각 시 총가치 8000억원 전후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인수가 성사된다면 주가 재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온미디어 인수 불확실성을 반영해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10.1배에서 8.8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부담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8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 인수 검토와 관련해 인수대상 지분율과 인수 금액 규모가 CJ오쇼핑에 주요한 변수"라며 "하지만 앞으로 오히려 인수가 확정되면 불투명성이 해소됐다는 판단과 더불어 규모경제 효과 창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과 드림씨티방송, 온미디어가 결합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의 2분기 전체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3935억원을 기록했다. 경기가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마케팅 프로모션의 효과가 나탔다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에는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보험판매 확대, 마케팅비용 축소 가능성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2분기보다 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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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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