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린카의 꿈
(중)핵심부품이 경쟁력
특허만 70여개,, 하이브리드 진화 선도
지난 2일 현대기아차그룹 양재동 사옥.
이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완성차 기술력을 설명하기 위해 나선 이기상 하이브리드 개발담당 상무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PG)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량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배터리, 인버터, 모터 등 하이브리드 핵심 부품의 독자적인 조합을 상용화시킨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기상 상무는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를 패키지화한 기술은 독자적인 것으로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중장기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유리한 구조를 구축했다"며 "모터 팩키지는 향후 부품 소형화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친환경차 개발 능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에 절대적인 과제인 손익 부분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 대량 생산 모델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LPi 하이브리드 독자기술 "눈에 띠네"
현대ㆍ기아차가 선보인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은 토종 친환경차량의 첫 모델 답게 다양한 독자 기술로 무장되어 있다. 특허를 출원한 기술만 70여개에 이른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전용 감마 1.6ℓ엔진을 장착했다. LPG 연료로 최상의 동력을 구현하도록 최적화됐다. LPi 전용 인젝터와 알루미늄 흡기 등 신기술과 함께 가솔린 엔진 보다 높은 고압축비를 적용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감마 엔진으로 고연비를 실현했음에도 114마력의 출력과 15.1㎏ㆍm에 이르는 최대토크를 구현해 힘과 속도감 면에서 동종 가솔린 모델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며 "향후 전세계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무단변속기(CVT)도 현대ㆍ기아차의 자랑거리다. 개발에만 36개월이 걸렸다. 특히 연비가 가장 좋은 포인트인 엔진 최적점에 가깝도록 RPM을 매칭시켜 연비효율을 최적화했다.
이기상 상무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중국에서 LPG 연료를 사용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 이전 등 구체적인 러브콜까지 제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에코 드라이브 기능 '업 그레이드'
지난해 기아차의 로체 이노베이션에서 처음 적용된 에코드라이브 시스템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서 또 한번 진화했다.
기존 시스템은 운전자가 시속 80~100㎞ 정속주행때 녹색등이 계기판에 표시되도록 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에코 트리(eco tree)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에 대한 연비 운전 동기 부여를 한층 강화했다.
에코 트리는 운전자가 정숙 주행을 일정 기간 지속할 경우 나뭇잎이 포인트처럼 적립되면서 나무 개체 형태를 띨 수 있도록 했다.
완전한 개체가 완성되면 차내 클러스터에 저장되며, 이 정보는 현대ㆍ기아차 관리본부에 그대로 전달되도록 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연비 운전 정보는 평점을 매겨 우선 순위로 서열화할 수 있다"며 "일정 기간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연비운전자를 뽑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연비 운전 계몽 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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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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