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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헤지펀드 신규설립 급감..9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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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가 유럽 헤지펀드 시장에 직격탄을 날려 펀드 출시가 9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헤지펀드 정보 제공업체 헤지펀드 인텔리전스(HFI)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말까지 유럽 지역에서 신규 출시된 헤지펀드는 47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개, 2007년의 190개와 비교할 때 급감한 것이다.
새로 설립된 헤지펀드의 자금 조달 역시 21억달러로 저조했다. 이는 작년 25억달러의 자금을 모은 브레반 하워드 멀티 스트레티지 펀드 한 개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닐 윌슨 HFI 이사는 "헤지펀드업체들이 현재 어려운 경제환경 하에서 펀드 신규 설립을 꺼려하고 있다는 게 여실히 증명 됐다"고 말했다.

FT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헤지펀드가 금융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몰락한 2008년 이후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시장에서 등을 돌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9%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유럽 헤지펀드 시장이 심한 침체에 빠진 것이 사실이나 점차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FT에 따르면 PCE인베스터스와 듀엣캐피털, RWC파트너스 등 유럽의 일부 헤지펀드 운용업체들은 몇 달내로 펀드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헤지펀드 컨설팅업체 키네틱 파트너스의 킬리언 버클리는 "연초만 해도 헤지펀드 업체들이 펀드 출시나 구조조정에 있어 매우 방어적으로 임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펀드의 경우, 자금 조달에도 성공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스웨덴 브루머 앤 파트너스의 넥타 스페셜 오퍼튜너티스 고정자산 펀드는 5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해 올 상반기 가장 성공적인 펀드로 기록됐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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