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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악천후로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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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여전히 9언더파, 앤서니 김 7언더파 공동 9위 '우승사정권'

악천후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우승의 '기대치'를 부풀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10만달러) 2라운드.
케빈 나는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하루종일 기다리다 코스를 떠났다. 제리 켈리(미국)가 2라운드 15번홀까지 4타를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1타 차 선두에 나섰지만 순위는 의미가 없다.

케빈 나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2ㆍ7222야드)에서 속개된 2라운드에서 여전히 9언더파다.

선두권은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9언더파를 완성해 케빈 나와 함께 공동선두에서 먼저 2라운드에 돌입했던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가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공동 2위그룹(10언더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군단'은 전날 불과 2개홀을 마쳤던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1라운드 3언더파, 2라운드 14번홀까지 4언더파로 합계 7언더파를 쳐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37)과 위창수(37)는 티오프도 못한 채 공동 47위(3언더파)와 공동 60위(2언더파)에 머물러 있다.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오승준)는 2라운드 10번홀까지 3오버파에 그치면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해 '컷 오프'가 유력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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