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최초 파워블로거...농민과 소통 최우선
예로부터 농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국왕, 대통령 등 역대의 지도자들이 농심을 헤아리려고 노력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태평 농림부 장관이 농심을 헤아리기 위해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인터넷 공간이다.
정치인이나 기업 CEO 가운데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있지만 고위 관료 가운데 현재 공개적으로 드러난 블로거는 장 장관이 유일하다. 그는 블로그(장태평의 새벽정담)를 통해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 농어민들과의 1대1 소통창구를 24시간 365일 열어둔다. 닉네임은 태평짱이다.
블로그를 방문한 농민들과 지금 무슨 작물을 심고, 어떻고 키우고 있으며 유통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어려운 일은 무엇이고 보람된 일은 무엇인지를 물어본다.
블로그를 통해 가끔 농어민들과 ‘벙개팅’도 스스럼없이 가진다. 블로그를 통해 친해져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면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다. 지난 4월 충주에서 열린 체험 축제에 방문한 것도 농민들과의 ‘벙개모임’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농어촌에 역대 어떤 장관보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던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미 그는 지난 2004년 부처간 '국장 교류제'를 통해 당시 농림부에서 1년 8개월동안 농업정책국장, 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아 119조원 투·융자 계획 등 굵직한 정책을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다.
경제기획원 시절부터 주말마다 농업 현장을 찾아 농업경영체 CEO, 벤처 농업인 등과 두터운 인맥도 쌓아왔다. 2005년 8월 재경부로 복귀하면서 자비를 털어 '농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책을 펴낼 정도로 농정에 대한 소신과 열정도 남다르다.
장 장관 최근 출판사를 경영하는 지인으로부터 시집 내라고 시달린다. 이번에 내면 벌써 두 번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파업하면 망가질 게 뻔하니'…삼성전자 '최악 대...
고등학교 때에는 서울지역 고등학생 문학서클인 ‘서우회’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고, 대학생활과 공직생활 짬짬이 시를 썼다. 2001년 국방대학원에 파견 갔을 때 그동안 써놓은 시들을 모아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란 시집을 냈다.
●주요경력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사회학과▲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행시 20회▲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재정경제원 법인세제과장▲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정경제부 재산세제과장▲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농림부 농업정책국장▲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농림수산식품부장관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