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정기예금 최고금리 속속 확정
'뭉쳤다. 더 받았다'
최근 인터넷 공동구매 예금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모집목표액이 속속 달성되면서 일반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오는 24일까지 판매하는 '우리 e-공동구매 정기예금'에는 21일 현재 이미 470억원 이상이 가입했다. 이 상품은 500억원 이상이면 연 3.8∼3.9%의 금리가 적용돼 이 같은 추세라면 최고금리 적용이 확정적이다.
연 3.8%의 금리는 지점장 전결금리를 추가를 받더라도 일반지점에서 가입할 때보다 평균 0.5%포인트 정도를 더 받게 되는 셈이다.
농협 공동예금상품에도 이미 최고금리 3.8%가 적용되는 모집단위 100억원을 넘어섰고 국민은행도 지난달 말 공동구매 예금이 100억원 이상이 몰려 최고금리인 연 3.6%가 제공됐다.
시중 은행들의 인터넷 공동예금 상품판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적은 금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이다.
우리은행의 경우는 아예 가입금액 제한이 없고 하나은행과 농협 등은 최소단위를 100만원으로 정했다.
이 정도 금액으로는 정기예금 가입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인터넷 공동예금의 경우 소액의 여유돈으로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입장에서도 수신기반을 넓히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점에서 따로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 가입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모집비용이 적은 장점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입장에서는 예금 처리 인건비가 줄어들어 한 명의 고객이 수백억원의 예금을 넣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영업방식은 저축은행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전국으로 영업망을 넓힌 토마토상호저축은행은 '토마토플러스 정기적금'을 판매하면서 5명 이상 동시에 가입하면 일반 적금보다 금리를 0.2%포인트 더 줘 연 6.5% 금리(3년 기준)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외화환전에서도 공동환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집인원이 50명 넘거나 모집금액이 5만 달러를 넘으면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우대해 주고 외환은행도 외환은행에서는 고객 한 명이 최대 7명까지 대표해 환전을 받으면 최고 7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층에서는 인터넷 환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대규모 환전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고객층을 두텁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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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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