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ㆍ씨티은행 실적발표에 주목..구글ㆍIBM 어닝서프라이즈 영향력도 관건

연일 깜짝쇼를 벌이며 글로벌 증시를 즐겁게 했던 뉴욕증시가 이날은 사뭇 달라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 미국 최대 상업은행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그동안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골드만삭스와 인텔은 물론 전날 IBM과 구글, JP모건체이스까지 이어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행복한 비명을 질러왔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환호했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문제는 골드만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빗대어 BOA와 씨티그룹을 비교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IB)의 대표주자인 반면 BOA와 씨티그룹은 신용카드나 모기지 연체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업은행이다.
높아지는 신용카드와 모기지 연체율을 이들 거대한 상업은행들이 잘 방어해내고 있느냐가 이날 관전 포인트가 된다.


미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용카드 및 모기지 연체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상업은행들의 실적이 양호할 지 확신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골드만삭스처럼 높은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한다는 점이 문제다. 주가는 이미 상당부분 높아진 상황에서 이들 상업은행의 실적이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한번의 깜짝쇼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톰슨로이터 추정치에 따르면, BOA의 2분기 실적은 0.05달러로 예상된다. 전년동기 0.72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씨티그룹은 그나마 낫다.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0.69달러에서 이번 2분기에는 0.34달러의 적자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루비니 교수의 해명에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올해 말 경기침체가 끝난다고 발언한 가운데 각 외신들은 비관론자인 루비니 교수가 낙관론을 펼쳤다며 여기에 주목했고, 투자자들 역시 비관론자의 장밋빛 전망에 일제히 환호했지만, 뉴욕 증시 마감 후 루비니 교수가 해명자료를 내며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다'고 밝힌 것.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루비니 교수는 이미 '2010년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전날에도 '올해 말 경기침체가 끝난다'거 밝혀 어찌보면 같은 내용인 만큼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물론 호재도 있다. 구글과 IBM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이다. 뉴욕 장 마감 후 이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이 덕분에 이들 두 종목은 장외거래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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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미 증시의 고민거리인 두 상업은행의 실적 부담감을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눈에 띄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있지 않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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