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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도로' 뜨니 '집값'이 같이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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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속속 개통되면서 길이 뚫린 주변 집값이 함께 뛰고 있다. 길이 뚫리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사람이 몰리니 어찌보면 자연스런 현상이다.

지난 1일 개통된 용인∼서울고속도로(총 연장 22.9km) 주변은 지난 4월부터 월 단위로 최고 1% 이상 가격이 오른 곳이 나오고 있다.
용인 흥덕지구와 서울 세곡동 헌릉로를 잇는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 전후 후광효과를 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성남과 용인, 수원, 화성 등이다. 이 곳은 4월 이후 각각 1.67%와 1.79%, 1.10%, 2.71%씩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이 고속도로와 연결돼 함께 개통된 흥덕~오산도로(13.8㎞) 주변인 수원 영통지구, 화성 동탄신도시, 오산 일대도 집값이 들썩거린다.

용인∼서울고속도로는 헌릉, 고등, 서판교, 서분당, 서수지, 광교, 흥덕 등 7개 나들목(IC)가 설치됐다. 주변에 판교신도시, 용인 수지ㆍ성복ㆍ신봉지구, 광교신도시, 용인 흥덕지구 등 수도권 남부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어 고속도로 개통 파괴력이 그 어느 지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분당 1.67%, 용인 1.79%로 4월 이후 현재까지 오름세다. 용인시와 분당신도시는 그간 판교입주로 인한 하락세를 이번에 떨쳤고 전세 시장도 매매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적체됐던 미분양도 해소됐다. 다만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은 대규모 택지지구가 상당한 편이라 고분양가에 공급된 물량들은 아직 미계약으로 남아 있다.

지난 15일 개통한 경춘고속도로 주변 역시 마찬가지다. 춘천은 주택시장보다 토지시장의 장기전망이 밝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유통과 관광, 일부 요식업들은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수도권에서의 기업유치도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도로 주변 지가 상승은 필연적이다.

일부에서는 수도권으로의 도시기능이 흡수되는 빨대효과를 우려하지만 아산이 수도권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듯 춘천도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면이 있어 지역발전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춘고속도로는 강동구 하일동에서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까지 61.4㎞를 연결하는데 이로 인해 수도권 동북부인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교통정체가 풀려 주택시장 가격상승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도 JTC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교차될 예정으로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기존의 종방향 고속도로 교통체계도 분산시킬 수 있어 토지시장 가격상승 압력도 높을 전망이다.

춘천은 같은 강원권내 원주와 강릉보다 미분양은 적은 편이고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전출인구가 늘고 있지만 경춘선이 개통되는 내년까지 서울로의 출퇴근을 노리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내년 12월께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고 정부 계획대로 경춘선 복선전철에 2011년 말까지 고속열차 투입이 완료되면 춘천에서 서울까지 40분 주파가 가능해 진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인 인천대교와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주변도 호재지역으로 분류된다. 인천대교는 송도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잇고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는 화성시 봉담읍과 동탄면을 연결,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고 물류비 또한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하반기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주변 소형아파트 급매물이나 경매물건, 개통 수혜지 주변의 신규분양물량을 노릴 만 하다"며 "광교신도시나 이미 2~3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서판교 타운하우스, 용인 일대의 세제혜택이 가능한 미분양 사업지들로 관심지역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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