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하면서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했다. 그리고 메르세데츠-벤츠, 도요타도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사실 하이브라드 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그동안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에서 2000만원 초반대의 새 모델을 출시하고 정부에서도 세제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

◆2000만원 초반 하이브리드車 등장=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로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공인연비는 17.8km/ℓ. 휘발유로 환산하면 39km/ℓ에 달한다. 연간 연료비는 85만원대로 동급 가솔린 차종의 연간 연료비가 20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135만원 가량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가격은 ▲ HDe-Ⅰ 2054만5000원 ▲ HDe-Ⅱ 2221만원 ▲ HDe-Ⅲ 2324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으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90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연료비 절감폭을 감안할 때 3년이면 가솔린 모델과 가격 차이만큼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오는 15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처음 선보인다. 연비는 17.2km/ℓ, 가솔린 연료로 환산하면 21.5km/ℓ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연간 유류비도 104만원으로 가솔린 모델 202만원보다 98만원 저렴하다.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라임 트위스트' 색상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에서부터 친환경을 강조했다.


◆전통 하이브리드車업체 잇따라 출시 계획=수입업체들도 잇따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메르세데츠-벤츠는 오는 9월 하이브리드 양산차 '더 뉴 S400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대용량 압축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였다.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선두주자 도요타는 오는 10월 말경 3세대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한다. 3세대 프리우스는 1.8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으며 새로 개발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1갤런에 50마일'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세계 첫 양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는 지난 3월말 기준 전세계 누계 판매 대수가 125만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3세대 프리우스는 지난 5월 18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8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출시돼 또 한번 하이브리드 자동차 열풍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외에 앞서 시빅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던 혼다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사이트(Insight)의 국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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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에서 이번달부터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렉서스의 RX450h 등 세 종류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신규로 구입시 최대 310만원의 세제지원을 해주겠다고 나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자동차를 교체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하이브라드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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